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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의 예식 다음 목요일]

2020-02-27 14:26:29   , 8616 조회

written by 헬레나

2월 27일
[재의 예식 다음 목요일]

얼마나 힘든 나날을 보내고 계시는지요?

매일 미사로 하루하루 살아갈 힘과 양식을 얻으시는 교우분들, 범 교회 차원에서의 미사 중지로 인해 얼마나 힘든 나날을 보내고 계신지요? 자비하신 주님께서 큰 자비를 베푸셔서 하루 빨리 이 큰 폭풍우가 잠잠해지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특별히 교회 전례력으로도 특별히 의미심장한 날, 재의 수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미사에 참여하지 못하시고, 영성체도 하지 못하셨으니, 그 아쉬움이 더욱 크리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상황인만틈 교회의 권고에 충실히 귀를 기울여야겠습니다. 성체성사를 각별히 사랑하셨던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1696~1787) 주교님은 불가하게 성체성사에 참여하여 못하시는 교우들을 위한 배려요 위로 차원에서 신영성체 기도문을 만드셨습니다.

매일 가톨릭 평화방송에서 방영되는 미사를 현장에 있다는 마음으로 정성껏 시청하시고, 영성체후 기도 시간에는 다음의 ‘신령성체 기도문’을 바치시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이 영성체를 하지 못하고, 미사에도 참례할 수 없을 때에는, 신령성체를 하십시오. 이는 지극히 유익한 것입니다.”(예수의 데레사 성녀)

◇신령성체 기도문◇

주 예수 그리스도님, 당신께서 진실로 성체 안에 계심을 믿나이다.
세상 모든 것 위에 주님을 사랑하오며
주님의 성체를 영하기를 간절히 원하나이다.
지금 주님의 성체를 영할 수 없다면 적어도 영적으로라도 제 안에 오소서.
 (잠시 침묵 가운데 주님과의 일치를 위한 시간을 갖는다.)
주님 성체를 모실 때처럼 주님과 온전히 일치하려 하오니
영원히 주님 곁을 떠나지 않게 하소서. 아멘.

가톨릭평화방송
미사 시간
*TV 평일미사: 06:00, 12:00, 18:00, 21:20
*TV 주일미사: 06:00, 12:00, 18:00, 21:00
*라디오 미사: 매일 05:00, 18:00
*유튜브 'TV 매일미사'

많은 교우들이 갑작스레 변화된 생활 패턴으로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늘 활기찬 봉사활동으로, 연예인 스케줄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내시다가, 갑자기 무한대로 늘어난 자유 시간 앞에 어찌할 바를 몰라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이럴때 가톨릭평화방송 TV나 라디오에 채널 고정하시고, 그간 한쪽에 밀쳐두었던 영성서적을 꺼내드시면 좋겠습니다. 틈나는 대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조속한 종식을 위해 기도도 많이 바쳐야겠습니다. 여러 기도문들이 돌아다니는데, 한국천주교여자장상연합회에서 만든 기도문이 제일 무난한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극복을 청하는 기도◇

자비로우신 하느님 아버지.

코로나19 확산으로 혼란과 불안 속에 있는 저희와 함께 하여주십시오.
어려움 속에서도 내적 평화를 잃지 않고 기도하도록 지켜주시고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십시오.

코로나19 감염으로 고통 받는 이들에게 치유의 은총을 내려주시고.
이들을 헌신적으로 돌보고 있는 의료진들과 가족들을 축복하여 주십시오.
또한 이 병으로 세상을 떠난 분들의 영혼을 받아주시고,
유족들의 슬픔을 위로하여 주십시오.

국가 지도자들에게 지혜와 용기를 더해주시고,
현장에서 위험을 감수하며 투신하고 있는 관계자들을 보호해주십시오.
특별히 이런 상황에서 더 큰 위험에 노출되는
가난하고 소외된 사회적 약자들을
저희가 더 잘 돌볼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자 애쓰는 저희 모두가 생명과 이웃의 존엄,
사랑과 연대의 중요성을 더 깊이 깨닫게 하시고
배려와 돌봄으로 희망을 나누는 공동체로
거듭나는 은총 내려주시길 간구합니다.

우리의 도움이신 성모님과 함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한국천주교
여자장상연합회 작성, 천주교서울대교구장
인준)

( 양승국 스테파노 ,
살레시오회 )